nullvuild

Bloger @nullvuild

Created Date '2025/04/09 오후 11:01

Modified Date '2025/04/09 오후 11:06

#Firmware Engineer #임베디드 #취업현실 #개발자 #커리어

MCU에 빠져, 펌웨어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대학교 때, MCU(Micro Controller Unit) 관련 수업을 들으며 처음 펌웨어 세계를 접했습니다.

작은 보드 하나에 온갖 논리와 제어가 담기는 게 그렇게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펌웨어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당시엔 펌웨어가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저 하드웨어 가까이에서 코딩하는 쿨한 직무쯤으로만 생각했죠.


혹시 여러분도 그런 막연한 기대감으로 진로를 정한 적 있나요?


그런데 취업 현실은 생각보다 냉정했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며 처음 느꼈습니다.

"펌웨어 직무, 생각보다 자리가 없네?"

관련 전공을 했고 프로젝트도 열심히 했지만, 채용 공고 자체가 드물었습니다.


심지어 한창 IT가 호황일 때조차, 펌웨어 쪽은 별로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서울, 판교, 강남? 그런 곳보다 지방 공장, 생산라인 근처가 더 가까웠습니다.

신입 입장에서는 다소 당황스러운 조건이 많았죠.


"왜 이렇게 인기가 없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명 ‘돈 조금 잘 버는 공돌이’로 인식되던 그 시절, 현실의 벽은 분명 존재했습니다.


그래도 펌웨어는 여전히 멋진 분야입니다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그 시절의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펌웨어는 여전히 매력적인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에서

실제로 기계를 움직이게 만드는 경험은 다른 직무에서 쉽게 얻을 수 없습니다.


기술적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높고, 산업 전반의 기반이 되는 일이니까요.

세상에 IoT, 스마트 디바이스, 자동차 전장 시스템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펌웨어 엔지니어는 계속 필요할 겁니다.


지금 펌웨어를 하고 계신가요?

혹시 고민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분명 쉽지는 않지만…

충분히 가치 있는 길이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신입사원 시절에 배운 펌웨어 지식을 통해 아직도 밥벌이 잘 하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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