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를 사용하다 보면 같은 질문을 했는데도 매번 다른 스타일로 결과가 나오는 걸 경험하게 됩니다.
어느 날은 깔끔한 마크다운 형식으로 오고, 또 어떤 날은 문단 구분도 없이 쭉 이어지는 텍스트로 오기도 하죠.
이런 차이는 대부분 출력 형식을 명확히 지정하지 않아서 생깁니다. 마치 회사에서 문서 양식을 정해두지 않으면 보고서마다 구조가 제각각이 되는 것처럼요.
생성형 AI에게도 사람이 쓰는 문서 템플릿처럼 출력 템플릿을 명확히 정해주는 것이 결과의 일관성을 높이는 핵심입니다.
회사에서는 보통 문서를 작성할 때 보고서 양식, 회의록 양식, 기획서 양식 등 일정한 포맷을 사용하죠.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이런 문서 양식의 개념을 그대로 AI 프롬프트에 적용하면, 매번 같은 구조로 결과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글을 쓴다고 해볼게요. 아래처럼 마크다운 형식의 출력 템플릿을 정해둘 수 있습니다.
# {제목}
태그: {태그1}, {태그2}, {태그3}, {태그4}, {태그5}
---
## {소제목1}
{본문 내용1}
---
## {소제목2}
{본문 내용2}
---
## {소제목3}
{본문 내용3}
---
## {소제목4}
{본문 내용4}
(마지막 소제목이지만 "마무리", "결론" 등의 단어는 사용하지 않음)
이 템플릿은 깔끔하게 마크다운 구조를 따르고 있고, 태그 수, 분량, 문단 구성까지 미리 정해져 있어 결과가 들쭉날쭉할 일이 없습니다.
위 템플릿을 프롬프트에 그대로 넣어 아래처럼 지시할 수 있습니다:
너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글을 작성하고 SEO를 잘 아는 블로거야.
다음 마크다운 템플릿에 맞춰서 글을 작성해줘. 형식을 반드시 지켜줘:
# {제목}
태그: {태그1}, {태그2}, {태그3}, {태그4}, {태그5}
...
글 길이는 A4 1장 분량으로 해줘.
이제 어떤 주제를 입력하더라도 동일한 형태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스타일이 일정하니 블로그 글을 연속적으로 쓰거나, 팀원 여러 명이 함께 써도 통일성이 유지되죠.
AI는 창의적으로 글을 쓸 수 있지만, 동시에 아주 잘 따르는 비서이기도 합니다.
출력 템플릿을 정하고, 그에 따라 프롬프트를 구성하면 AI는 항상 같은 포맷의 고정된 결과물을 만들어줍니다.
프롬프트에도 템플릿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생성형 AI를 ‘재능 있는 도우미’에서 ‘업무 자동화 파트너’로 바꾸는 첫 걸음이니까요.
@nullvui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