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프로젝트를 빠르게 올리기 위해 처음에는 파이썬애니웨어(PythonAnywhere) 를 선택했습니다. 간단하게 배포할 수 있고, 무료 및 저렴한 요금제로도 충분히 테스트가 가능했죠. 하지만 사용하다 보니 몇 가지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처음엔 www.mydomain.com 으로만 접속이 가능했는데, 점점 mydomain.com 으로도 깔끔하게 들어가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나를 괴롭히던 A 레코드 부재...)
하지만 파이썬애니웨어 환경에서는 도메인 연결 옵션이 제한적이어서 원하는 방식으로 세팅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부분이 큰 계기가 되었죠.
글도 많지 않은데 페이지 로딩 속도가 점점 느려졌습니다. 단순히 프로젝트 규모 때문이 아니라, 공유 서버 환경 특성상 리소스가 부족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방문자도 없는데 성능 저하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호스팅어 VPS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VPS는 서버 자원을 독립적으로 쓸 수 있어서 성능과 유연성 면에서 훨씬 좋습니다.
문제는 제가 서버 관리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는 점이었죠. 도메인 연결, 방화벽 설정, Nginx + Gunicorn 세팅까지 처음 해보는 과정이라 진땀이 났습니다.
옮기는 과정은 솔직히 쉽지 않았습니다. 에러 로그를 보며 구글링하고, 설정 파일 하나하나 수정해가며 마침내 서비스가 정상 구동되었을 때의 성취감은 정말 컸습니다.
CLI 환경이 낯선 사람은 추전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www를 붙이지 않아도 접속이 되고, 속도도 훨씬 쾌적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서버 운영 경험을 얻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프로젝트를 "돌린다" 수준이 아니라, 직접 서버를 운영한다는 감각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nullvui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