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구글 블로거를 쓰기 시작하면 가장 당황스러운 게 바로 "카테고리는 어디 있지?"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블로그 플랫폼, 예를 들어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카테고리를 만들고 그 안에 글을 넣는 구조입니다. 마치 컴퓨터 폴더에 파일을 넣듯이 말이죠.
그런데 구글 블로거는 다릅니다. 글을 쓸 때 ‘라벨’이라는 태그 개념을 사용합니다. 이걸 기반으로 카테고리를 구성하게 되어 있습니다.
즉, 라벨이 곧 카테고리 역할을 하는 구조입니다.
이 방식은 처음엔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라벨 하나로 여러 카테고리에 글을 동시에 포함시킬 수 있는 유연한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여행"과 "사진" 두 개의 주제로 글을 썼다면 두 라벨을 모두 달아 하나의 글을 두 카테고리에 동시에 보여줄 수 있습니다.
블로그 카테고리를 만들려면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글에 라벨을 달아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여행 관련 글에는 "여행", 맛집 글에는 "맛집" 라벨을 다는 식입니다.
글쓰기 화면 오른쪽을 보면 '라벨'이라는 입력창이 있는데 여기에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됩니다. 쉼표 없이 입력하면 여러 개의 라벨도 동시에 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라벨을 먼저 생성해두면, 나중에 레이아웃에서 이 라벨들을 카테고리처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글에 라벨을 달았다면, 이제 카테고리처럼 보이게 구성해야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블로그 ‘레이아웃’ 메뉴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가젯 추가' 혹은 '라벨 위젯 구성' 같은 이름의 항목을 찾습니다. 블로그 테마마다 이름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보통 '라벨'이라는 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위젯 설정 화면으로 들어가면, 앞서 만들어둔 라벨 리스트가 보입니다. 여기서 블로그 메뉴에 노출시키고 싶은 라벨을 선택하면 됩니다.
이 구조의 가장 큰 장점은 하나의 글을 여러 라벨로 분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상적인 예를 들어보면, 어떤 글이 '육아'와 '가전 리뷰'에 모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티스토리라면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지만, 구글 블로거는 둘 다 설정할 수 있어 유연합니다.
반면 단점도 있습니다. 바로 라벨의 정렬이 자동이라는 점입니다.
가나다순이거나 사용 빈도순으로만 정렬이 되기 때문에 원하는 순서대로 배치할 수 없습니다.
이를 보완하려면 라벨 이름 앞에 숫자나 특수문자를 넣는 꼼수를 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 ‘1_여행’, ‘2_맛집’ 이런 식으로 이름을 설정하면 원하는 순서로 정렬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꼼수지만, 꽤 잘 작동합니다.
@nomad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