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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Date '2025/07/27 오후 03:46

Modified Date '2025/07/27 오후 03:46

#통화정책 #그림자금융 #인플레이션위험 #중앙은행 #암시장

돈을 찍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돈을 찍는다’는 말은 일반적으로 정부나 중앙은행이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의 양을 늘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실물 화폐를 인쇄하는 경우도 있지만, 현대 금융 시스템에서는 디지털 방식으로 숫자를 추가하는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중앙은행이 국채를 매입하면서 시중은행에 지급하는 자금도 일종의 "돈을 찍는 행위"입니다.


이 과정은 경제 상황에 따라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섰을 때는 소비와 투자를 자극하기 위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야 하며, 이를 위해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돈을 풀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행위가 반복되거나 과도하게 이루어질 경우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중앙은행과 정부의 역할 차이

돈을 발행하는 주체는 법적으로 중앙은행입니다. 한국의 경우 한국은행, 미국은 연방준비제도(Fed)가 해당합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실질적으로는 정부의 재정정책과 밀접하게 연동됩니다.


정부는 재정지출이 필요한 경우 국채를 발행하고, 이를 중앙은행이나 민간에 매각합니다. 만약 이를 중앙은행이 직접 매입한다면, 사실상 정부가 돈을 찍어내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냅니다. 이와 같은 구조는 이론적으로는 통제될 수 있지만, 정치적 압력이나 단기적인 경기 부양의 유혹으로 인해 과도하게 운용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림자 화폐란 무엇인가?

그림자 화폐란 공식 통화 시스템 밖에서 발생하는 유동성을 말합니다. 이는 정부나 중앙은행이 발행한 돈은 아니지만, 실질적인 구매력을 가지며 유통되는 자산이나 채권, 파생상품 등을 포함합니다. 예를 들어, 레버리지로 운용되는 헤지펀드나 사모펀드, 그리고 일부 금융기관들이 발행하는 유동화 증권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자산은 회계장부나 통계에 명확히 잡히지 않기 때문에 ‘그림자’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문제는 이들이 실질적으로 시장에서 돈처럼 기능하면서도 통화정책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정부나 중앙은행이 돈을 통제하려 해도, 이러한 그림자 화폐 시스템이 존재하면 실제 유통되는 유동성을 완전히 제어하기 어렵습니다.



왜 불법적인 돈풀이는 통제하기 어려운가?

불법적인 돈풀이는 몇 가지 방식으로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예는 외환시장 개입이나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비공식 예산 집행, 혹은 부패한 공공기관을 통한 자금 유출 등입니다. 이들 행위는 대부분 공식적인 통화량 통계에 잡히지 않으며, 국제 기준으로 봤을 때도 파악이 어렵습니다.


게다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 국가에서 통제되지 않은 자금이 국경을 넘어 다른 경제권으로 흘러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국가에서 불법적인 방식으로 조달된 자금이 암호화폐나 해외 부동산, 또는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면서 글로벌 유동성을 왜곡시키기도 합니다.



유동성의 확장과 그늘

또한,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자금의 이동이 더욱 빠르고 추적이 어려워졌습니다. 예전에는 은행 간 자금 이체나 환전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온라인 플랫폼과 암호화 기술을 통해 단시간에 막대한 금액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정부가 아무리 통화를 조절하고 관리하려 해도, 실제로는 통제가 미치지 않는 ‘그늘진 영역’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산시장(주식, 부동산, 암호화폐 등)에서의 유동성 흐름은 중앙은행의 금리 조정만으로는 제어가 힘들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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