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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Date '2025/07/27 오후 03:43

Modified Date '2025/07/27 오후 03:44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경제기초 #통화정책 #화폐가치

돈의 가치는 왜 변할까요?

우리가 사용하는 돈은 단순한 종이나 숫자가 아니라, 교환의 매개체이자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입니다. 하지만 이 돈의 ‘가치’는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경제 상황, 정책, 공급과 수요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게 됩니다. 돈의 가치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각각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이라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인플레이션: 돈의 가치가 하락할 때

물가가 오르는 현상

인플레이션은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물건값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1,000원이면 사던 커피가 어느 날 1,200원이 되었다면,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줄어든 것입니다. 이는 돈의 구매력이 하락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원인

인플레이션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발생합니다.

  •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 사람들이 소비를 많이 하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때
  •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 원자재나 임금 등 생산 비용이 올라갈 때
  • 통화량 증가: 정부가 시중에 돈을 많이 풀면, 돈의 가치가 희석되어 물가가 상승합니다.

역사적으로 대표적인 사례는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에서의 하이퍼인플레이션입니다. 전쟁 후 전쟁배상금 문제로 인해 마구 찍어낸 돈은 빵 한 개 가격이 수레 한가득 돈을 줘야 하는 사태를 만들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영향

적당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경제에 활력을 주기도 합니다. 기업은 더 많은 이익을 기대하며 투자하고, 소비자도 미리 소비를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과도해지면 서민층의 실질 구매력이 떨어지며, 자산이 없는 사람일수록 더 큰 타격을 입습니다. 소득 불균형도 심화됩니다.



디플레이션: 돈의 가치가 상승할 때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돈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1,000원이면 사던 식료품이 이제 900원이면 살 수 있게 되었다면, 돈의 구매력이 늘어난 것입니다.


디플레이션의 원인

디플레이션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 소비 위축: 사람들이 돈을 쓰지 않고 저축만 할 때
  • 기업의 투자 축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이 투자를 줄일 때
  • 통화량 감소: 중앙은행이 돈을 시장에 덜 풀거나 회수할 때

대표적인 사례로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들 수 있습니다. 1990년대 자산 버블 붕괴 이후, 일본은 오랫동안 경기 침체와 디플레이션을 겪었습니다.


디플레이션의 영향

처음엔 물가가 떨어지니 소비자에게 유리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가 줄면 기업은 생산을 줄이고, 그에 따라 일자리 감소, 임금 하락, 투자 축소가 이어지며 악순환에 빠집니다. 이로 인해 경제 전반의 활력이 떨어지고 경기 침체로 이어집니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무엇이 더 나쁠까?

정부와 중앙은행은 일반적으로 완만한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삼습니다. 디플레이션은 경제 시스템 전반을 위축시키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고 평가받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인플레이션 역시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경우, 경제 시스템을 붕괴시킬 수 있으므로 균형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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