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나중에 트리거 좀 해주세요.”
처음 들었을 땐 살짝 당황했습니다.
트리거? 총 쏘는 건가? 개발 쪽에서 쓰는 자동 실행 같은 건가?
근데 회의나 협업 대화 중, 이 말을 가볍게 쓰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고요.
그럼 실무에서 말하는 “트리거 해주세요”는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트리거는 원래 방아쇠라는 뜻입니다.
어떤 일이 시작되는 출발점, 계기, 신호를 의미하죠.
그래서 업무에서 “트리거 좀 해주세요”라고 하면,
어떤 일이 시작될 수 있도록 알려달라, 신호를 주세요라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정리 끝나면 트리거 드릴게요.” → 작업 다 되면 알려드릴게요
“그럼 ○○님이 트리거 해주시면 제가 다음 단계 들어갈게요.” → ○○님 신호 주시면 제가 이어서 할게요
즉, 다음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타이밍을 알려달라는 의미입니다.
트리거는 보통 연결된 업무에서 다음 순서를 넘겨줄 때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이런 흐름이 있을 때, 중간에서 “트리거 해달라”는 말이 나오는 거예요.
“끝났는지 모르고 기다리다 놓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쓰는 말이기도 하죠.
꼭 그런 건 아니지만, 트리거라는 단어가 짧고 직관적으로 통한다는 점에서 실무에서 자주 쓰이게 됐습니다.
비슷한 의미로 “알림 주세요”, “신호 주세요”, “말해주세요”라고 해도 되지만,
“트리거 해드릴게요”라는 말은 딱 타이밍을 잡아주는 느낌이 있어 더 선호되기도 해요.
그래서 회의록, 슬랙, 메신저 등에서도 가볍게 이렇게 쓰입니다:
“이거 정리되면 트리거 주세요”
“배포 끝나면 트리거 드릴게요”
“트리거 안 해줘서 저도 몰랐어요😅”
“트리거 해주세요”는
‘신호 주세요’, ‘시작할 수 있게 알려주세요’라는 뜻입니다.
다음 사람의 행동을 유도하는 작은 알림이자 연결의 타이밍이에요.
작지만 꼭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한마디,
“트리거 부탁드려요!” 😊
@nullvui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