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냥 소프트웨어라고 하니 다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웹 개발자든 앱 개발자든, 코드를 짜고 디버깅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건 똑같으니까요.
그런데 자동차 소프트웨어 분야에 발을 들여놓고 나서야 느꼈습니다.
“아, 이건 그냥 SW가 아니구나...” 🤔
자동차 분야에서는 단순한 프로그래밍 실력 외에도
자동차라는 물리적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도메인 지식
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일반적인 앱이나 웹은 비교적 컴퓨터 및 모바일처럼 비교적 안정적인 환경에서 동작합니다.
하지만 자동차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임베디드 시스템 위에서 돌아갑니다.
즉, 아주 제한된 메모리와 CPU 자원을 가진 ECU(Electronic Control Unit) 같은 장치에서 전원이 흔들리는 불안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실시간으로, 오차 없이 정확하게 작동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브레이크 제어, 에어백 전개, 엔진 회전 제어 같은 건 단 1초의 지연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코드의 무게, 타이밍, 하드웨어 신호 모두가 중요해집니다.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려면 단순한 로직만 구현해서는 부족합니다.
다음과 같은 지식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결국 "왜 이렇게 동작해야 하는가"를 이해하려면, 자동차 자체에 대한 배경 지식이 필요합니다.
웹/앱 개발에서는 오류가 나도 화면만 멈추면 됩니다.
하지만 자동차에서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자동차 소프트웨어는 다음과 같은 점이 다릅니다:
자동차 소프트웨어는 단순한 코딩을 넘어서, 자동차라는 복잡한 시스템의 일원으로 작동하는 코드를 짜는 일입니다.
그래서 개발자라면 도메인 지식, 즉 자동차 기술에 대한 기본 이해가 꼭 필요합니다.
같은 소프트웨어 같지만, 완전히 다른 세계입니다. 👀
@nullvuild